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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빵굽는 아저씨' 신진훈 대표 - 건강은 가장 확실한 미래 투자다

글쓴이 : 우리밀본부 날짜 : 2014-04-29 (화) 16:22 조회 : 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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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경, 천안시 봉명동에 있는 빵굽는아저씨를 방문했다. 신진훈 대표는 노모를 모시고 여행중였고, 남매제빵사만 있었다. 남매제빵사가 만든 과자와 빵이 빵굽는아저씨를 꽉 채웠다.
등이라도 토닥여주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다.
 
며칠전 집안 경사로 서울을 방문한 빵굽는아저씨신진훈 대표가 본부 사무실을 방문했다. 신진훈대표와 나눈 빵얘기를 간단히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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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일을 시작한 계기>
 
-IMF때 대기업을 퇴사하고 구직활동 중 우연히 제과제빵을 배우게 됐다. 이론은 재미없었는데 실기는 너무 재밌었다. 원래 음식에 관심도 많았다. 그 뒤 취직하려고 중소기업을 알아봤는데 적당하지 않았다. 망설이고 있을 때, 제과제빵이 재밌었던 게 생각났다. 그래서 제빵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때가 1999년이다.
 
<제빵기술은 어떻게 배웠는지요?>
 
-천안에만 있는 빵집이 있다. 규모가 큰 곳인데 거기서 직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봤다. 그때 나이가 30대 중반이었는데 쉽지 않아보였다. 이력서에 제빵기술을 배워 이후 제과점을 운영할 계획을 썼는데 취직이 됐다. 배달도 하고 청소도 했다. 6개월 뒤 그곳에서 매장관리를 추천했지만 2년 동안 공장에서 제빵을 배웠다.
 
<창업은 언제 하셨나요?>
 
-그 뒤 소규모 가게에서 3개월 더 근무하고 2002년 개업했다. 병원근처였는데 주변에 작은 빵집이 우리집까지 4개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운영이 되었다.
 
<우리밀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2009, 근처에 대기업 프렌차이즈빵집이 개업했다. 그러자 매출이 1/5로 뚝 떨어졌다. 주변 3곳이 모두 문 닫고 혼자 남았다. 계속할 것인가, 정리할 것인가 고민 많이 했지만 이렇게 정리할 순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기업프렌차이즈와 차별화된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 뒤 한달간 가족과 인도여행을 다녀왔다.
 
<우리밀빵으로 가는 과정>
 
-우선, 20111월부터 수입유기농밀로 바꿨다. 우리밀 통밀빵도 같이 만들었다. 그런데 손님들에게 유기농밀이라고 말하면 자꾸 우리밀이냐고 다시 물었다. 6개월 넘게 그 질문에 대답하다 우리밀통밀로 다 바꿨다.
 
<천안밀과의 만남>
 
-천안밀을 쓴 것은 만2년이 좀 넘었다. 우연히 거래처를 통해 천안밀영농조합을 알게 됐고 그 전 밀가루보다 가격도 훨씬 낮게 받을 수 있었다. 천안밀은 특히 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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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굽는아저씨의 우리밀 빵 얘기>
 
-소금은 천일염을 쓴다. 발효는 천연효모와 이스트를 반정도 섞어 쓴다. 천연효모는 우연히 만들었다. 어느날 통밀전립분이 너무 거칠어서 물에 좀 불려놓았는데 다음날 보니 부글부글 부풀어 올라 있었다. 예전 술 만들 때 발효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 천연효모를 만들게 됐다. 천연효모를 쓰니 이스트 사용이 반으로 줄어서 좋고, 빵에 풍미가 더해져서 좋다. 천연효모 덕에 우리 집 빵만의 독특한 향이 생겼다.
 
<‘빵굽는아저씨’ 네 빵가게에는?>
 
-우리집 빵에는 케잌류가 없고 도넛 같은 튀김류도 없다, 속재료에 고기를 쓰지 않는다. 내가 먹지 않는 것은 만들지 않는다. 분기별로 대기업프렌차이즈 빵집에서 빵을 사먹어 보는데 그 뒤 늘 속이 안 좋아서 고생한다. 우리집은 내가 먹어서 편한 것을 만든다.
 
<제빵사 자녀들 얘기>
 
-아이들의 자발적 선택이다. 구속당하지 않고 하고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제과제빵 학원에 잠시 다녔지만 곧 직접 가르쳤다. 지금은 알아서 잘 만든다. 출근은 아이 둘이 번갈아 오전,오후로 한다. 남은 시간은 도서관에 가거나 운동을 하거나 각자 자유롭게 한다.
 
<현재 가게 운영 상황은 어떠신지?>
 
-손님은 꾸준히 늘고 있다. 처음엔 대기업프렌차이즈 빵집 때문에 타격을 받았는데 지금은 우리집 빵은 속이 편하다는 소문이 나서 꾸준히 손님이 온다.
 
<삶의 철학을 들려주세요>
 
-미래에 대한 투자는 건강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도 약 안 먹고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친다. 세상 사는 건 어렵지도 쉽지도 않다. 10년 먹을 걸 저장하려고 하니 부조리가 생긴다. 난 돈이 생기면 가족들과 여행갈 생각을 먼저 한다 그게 행복이다. 두어달 뒤에도 가족들과 히말라야 산에 한달 일정으로 다녀오려 한다. 수없이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마음껏 보고싶다. 물론 그 정도 오래 가게를 비울 땐 빵을 사러온 고객들이 두 번 이상 헛걸음 않도록 미리 알릴 계획이다.
 
<우리밀빵에 대해 한말씀 더 부탁드려요>
 
-우리밀 빵은 건강한 사람들이 먹고 건강을 지켜야 되는데 아픈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고자 빵을 찾으니 안타깝다. 우리밀 하는 사람들이 성공해서 주위 사람들이 우리밀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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