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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밀은 논보다 밭이 더 잘 어울린다는 김영복님 들려주는 천안밀산업이야기 ...

글쓴이 : 우리밀본부 날짜 : 2013-11-17 (일) 16:56 조회 : 1645
지난 1022일 대전 백세밀로 우리밀 체험을 마치고 귀경길에 천안농업기술센터를 들렀다. 로컬푸드 기반으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천안밀산업의 협력자, 김영복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참 값진 만남이었다. 농업연구자답게 김영복님은 천안밀 산업 현황은 물론 밀 산업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함께 들을 소중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김영복님은 천안지역에서 밀 재배는 전남경남전북과 다름을 강조한다.
아래쪽 지방에서 비해 보통 벼 모내기는 1주일 빠르고, 밀 수확은 1주일 느린 것이 천안의 기후조건이라고 말한다. 이는 그래서 논에서 밀을 재배하는 경우 충분한 재배기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에 가을 밀 파종기와 초여름 밀 수확기에 비가 오면 더 큰일이다.
201293ha 수확면적이 201370ha로 줄어든 것은 비가 2012년 재배에서 비가 큰 영향을 주었다. 비가 오면서 볏짚 수확이 제대로 안 되어 파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곳이 있었고, 밀 수확기 비로 인한 애로는 농가의 직접적인 밀 재배 기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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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농업기술센터 김영복님
 
기후 조건 외 농업경제 여건도 밀재배를 어렵게 한다. 근교농업의 발달로 농가들이 고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가 크고, 편한 농사를 선호해 오랜 재배기간을 필요로 하는 밀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여러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후여건의 불리에서는 재배기간의 문제는 논 재배에서 밭 재배로 이동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논재배 벼생산의 안정화를 위한 성묘(더 많이 자란 모)를 이용한 모내기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성묘 사업은 아직 작업속도가 느리고, 육묘 판이 비싼 점 등 많은 해결과제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상업적 근교농업 속에서 밀 생산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수익창출의 안정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에 오랜 기간 지역산업으로 발전해 온 천안호두과자와 적극적인 연계가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천안밀이라는 지역브랜드를 육성해 발전시켜가고자 하는 전략이다. 지역 호두산업 규모로 볼 때 최소 120ha 정도의 밀 생산은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농가의 소중한 큰 돈 들지 않는 천연재료를 가미해 반죽해 퍼지지 않는 우리밀 국수, 수입밀보다 더 쫄깃한 국수를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줄서서 먹는 천안밀 이용 중국집, 국수집이 생겨난 것도 이 덕분이라고 한다. 모두 천안밀 산업을 위한 청신호이다. 지역생산품과 지역산업의 연계는 저가로 지역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대기업 등의 횡포를 막아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밀만 생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 호두산업 요구에 맞는 고품질 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행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 금강밀은 품질은 좋지만 수량이 떨어지고, 조경밀은 냉해 피해 우려가 있고, 고소밀은 박력분이라 고품질 밀의 안정적 생산 요구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금까지의 연구내용을 들려준다. 그래서 2013년 파종에는 연맥밀을 심어 새롭게 적성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고 한다. 고소, 조경, 금강밀을 적정 배합해 제분할 경우의 가공적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모두 지역밀 산업의 받침이 될 고품질 호두과자 생산을 위한 밑천으로 활용될 자원들이다.
 
지역 호도산업과 천안밀의 연계는 2009년 웰빙식품엑스포 중에서 밀호두팥 중에서 지역산이 하나도 없다는 문제제기가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에 최근 천안호두에 들어가는 팥이 모두 수입산이라는 언론 지적이 오히려 반갑다고 한다.
밀 재배를 밭으로 유도하면서 그 후작으로 팥을 도입하려는 계획과도 잘 맞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사이 밀팥 재배 안정화를 위한 팥 품종 선택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에는 호두와 팥 모두를 지역 것으로 쓰는 사업체도 있다고 설명해 준다
 
밀 이모작 보다, 밀과 팥, 밀과 옥수수 등으로 작목을 구성하는 것이 재배도 원활하고, 또한 농가소득에도 좋다는 설명이다. 팥은 7월 초가 파종 적기이기 때문에 밀 수확을 여유있게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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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확인한 결과 올 가을 천안은 접근 시군까지를 합쳐 150ha의 밀 파종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를 주도한 천안밀영농조합법인 이종민 대표는 지역 호두산업 그리고 국수집 요구를 볼 때 이 정도 재배면적에서 생산되는 밀의 양은 지역에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물량이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넌지시 자신감을 내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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