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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인•비법전수전문가•찐빵달인이 만든 오색우리밀 찐빵, 부안 슬지네찐빵 이야기

글쓴이 : 우리밀본부 날짜 : 2013-07-01 (월) 10:46 조회 : 3476
신지식인•비법전수전문가•찐빵달인이 만든 오색우리밀 찐빵, 부안 슬지네찐빵 이야기
 만난날 2013/01/12
     
     신지식인비법전수전문가찐빵달인이 만든 오색우리밀 찐빵,
    부안 슬지네찐빵 이야기
    -“우리 팥 비싼 거 하나도 안 무서버~~ 농가도 살아야 하니께...
    ~싸면 좋긴 하지!”-
     
    112, 슬지네우리밀찐빵을 찾아 부안으로 가는 길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전부터 우릴 기다리신 슬지네찐빵 주인장 김갑철 달인을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뵐 수 있었으니...
    가게는 찐빵을 사러오신 몇 분의 손님과 손님의 물음에 대꾸하시는 주인장 내외,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훈남 막내 아드님. 그리고 찐빵이 익어가느라 뿜어대는 김으로 북적였다.
     
    우리는 부안보다 더 먼 광주나 해남도 마다않고 찾아가는데 서울에서 부안까지 먼 길을 와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여러 번 들으니 왜 이제야 왔냐는 말로 들려 오히려 죄송했다.
     
    찐빵 맛이 어떨까? ..만두도 같이 하네? 먹어볼 수 있을까?’
     
    우리밀로 만든 것이라면 반가운 마음에 식욕이 더욱 동하는데 우리밀 찐빵 가게를 찾았으니 군침이 얼마나 돌았겠는가..어찌 아셨는지 오색찐빵과 만두를 푸짐하게 내오셔서 따뜻할 때 먹으라고 권하신다.
     
     
     
    뽕잎가루가 들어간 푸르스름한 찐빵을 골라 반으로 스윽 쪼개니 왕창 몰려있던 붉은 팥이 김과 함께 팥향을 확 풍긴다. 나도 모르게 침이 고였다. 맛은 말해 무엇하랴. 직접 드셔보시란 말밖에...
     
    저는 우리밀을 취급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우리밀에 대해 물으면 잘 대답해줘야 해요. 그래서 우리밀 자료를 찾으려고 우리밀본부 블러그도 들어가 봤는데 별로 자료가 없어요. 우리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많이 올려주세요..”
    허걱~~. 우리밀운동본부 블러그는 우리밀에 대해 가장 많은 내용을 누구나 읽기 쉽게 올려놔서 사람들의 우리밀이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부해왔는데... 김갑철 달인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고 우리들이 자기만족에 빠져 있었나 잠시 생각했다.
     
    김갑철 달인은 2000년부터 찐빵을 만들기 시작했단다.
    우리밀과 우리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컸기 때문에 2007년부터 수입밀 찐빵과 함께 우리밀 찐빵도 만들기 시작했다. 그 당시 20kg 수입밀 한 포대는 3만원, 우리밀은 47천원. 1.5배가 좀 넘는 가격 차이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우리밀로만 찐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0811일부터.
     
    하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된다.
    수입밀과 우리밀 찐빵을 함께 만들면서 우리밀로만 만들어도 얼마든지 맛과 모양을 제대로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확고했는데 우리밀 찐빵만 만들면서 전면적으로 부딪힌 우리밀의 성질은 뜻밖의 큰 어려움이었다고 한다.
    빵 맛이 없을 뿐 아니라 모양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
    진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부안에서 유일하게 우리밀 찐빵을 만드는 김갑철 달인이 처음 우리밀로만 찐빵을 만들 때의 어려움은 그 한마디로 간단했지만 만감이 교차했을 그 당시의 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 이렇게 촉촉하고 통통한 찐빵은 어떻게 만들 수 있게 됐을까?
     
     
    발효방법과 속재료를바꿨어요. 수입밀로 만들 때처럼 해선 절대 우리밀 찐빵을 만들 수 없어요. 그래서 4번 발효시켜요. 부안산 쌀을 가루로 빻아 섞죠. 빵 속재료도 신선한 부안 농산물을 써요. 가장 많이 들어가는 팥은 물론 뽕잎, 오디, 복분자, 호박, 모시잎, 민들레 모두 기본은 부안에서 생산된 거죠. 이 재료를 제가 직접 삽니다. 팥도 직접 사와서 집에서 삶아요. 다른 것도 직접 가루로 빻구요. 이렇게 하는 게 맛도 좋게 하지만 가격도 저렴 해요.”
     
    김갑철 달인의 오색우리밀 찐빵과 만두는 우리밀이 기본이다. 그건 김갑철 달인이 아주 오래전부터 가졌던 우리 것과 우리 음식에 대한 소망과 관심의 결과다.
    찐빵의 오색을 내는 재료와 만두의 속재료는 부안산 농산물이 원칙이다.
    유일하게 찐빵의 팥은 부안산과 수입산으로 제품이 분리돼 있다. 아직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와 소비에 대한 공감이 안된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함이다. 대신 수입산 팥은 개당 600, 부안산 팥은 800원으로 팥으로 인한 가격 차이를 별로 두지 않았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 김갑철 달인은 부안산 팥 2포대(80kg)84만원 주고 들여왔다. 1kg에 도매가로 1500.수입산 팥은 1kg3,500원에 거래된다니 실제 수입산과 국내산 팥 가격은 3.
    그럼에도 수입산 팥과 부안산 팥의 차이에 따른 찐빵 가격 차이를 최소로 둔 것은 가격 때문에 우리밀이 선택에서 밀려선 안된다는 배려 때문이리라..
     
     
    김갑철 달인의 부안우리밀슬지네찐빵은 하루 800개를 팔아야 본전이다. 다행히 평균 판매량은 그보다 좋다. 하루 1,500개 정도. 20kg 지대밀가루로 보통 1,000개 정도의 빵을 만들 수 있는데 밀가루를 연간 500포에서 많으면 700포를 쓴다하니 많을 땐 70만 개의 빵을 만드는 것이다..그것도 일일이 손으로 만드신단다.
     
    김갑철 달인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지 2년 만에 가진 돈을 모두 잃었다. 40대 중반 가까운 나이에 부모만 쳐다보는 아이가 4. 그때 시작한 일이 찐빵 만들기였다. 아무도 찐빵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고 김갑철 달인 역시 돈을 주고 전수를 받은 뒤 기술과 자본에 예속돼야할 삶이 싫었다. 그래서 직접 찐빵 만들기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다 만나게 된 것이 안흥 찐빵.
    2000, 처음 찐빵 가게를 시작한 뒤 하루 2시간 수면으로 6개월을 견디며 찐빵을 만들 때는 시간과 기술 부족으로 슬지네찐빵집 앞에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수요를 모두 채워주지 못했다고 한다.
    부족하고 모자란 것은 터득하고 배워가며 부안사람들만의 찐빵으로 살았던 슬지네찐빵이 2007년 초, 전국민의 찐빵으로 변신하게 된다. 전라도지역방송인 내고향사람들에 출연하게 된 것.40분간 슬지네찐빵을 방송했다하니 무엇하나 빠트린 것이 있었겠는가..
    재료를 고르고 준비하고 만들고 찌고 맛봤을 테고 찐빵을 만드는 김갑철 달인의 정성과 소신까지 모두 드러났을 것이다. 그러니 그 방송 이후 광주, 해남에서도 슬지네찐빵을 사기위해 찾아왔던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늘 같은 품목(찐빵, 만두)만 하니 수요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어 한때 매출이 떨어진 적도 있었다한다. 하지만 블러그와 페이스북 같은 활발한 SNS활동을 통해 극복한 결과 현재는 이로 인한 택배 발송 비중이 높은 편이라한다. 택배로 보낸 뒤에는 맛에 대한 댓글 때문에 낙담했던 때가 제법 있었다하니 나로인해 누군가 눈물흘리지 않도록 三思一言할 일이다.
     
    계절의 영향은 예상외로 덜 받는다니 다행스러웠다. 물론 겨울철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비가 오거나 날이 차갑거나 또는 어두컴컴한 하늘일 땐 은근히 찐빵을 권하는 홍보를 하고 있다고 웃으신다.
     
    김갑철 달인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니 찐빵 얘기는 많지 않았다. 베드민턴의 달인이기도 한 김갑철 달인 가족의 운동하는 모습, 지인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좋은맛과 함께 나누는 일상사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져있는 중에 지나가듯 맛있는 찐빵 사진을 올려놔서 군침 돌게 만드셨다.
     
    김갑철 달인은 2009년 자영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찐빵 비법전수전문가로 현재 충북음성의 한 분께 비법을 전수 중이고 우리밀 우리농산물 사용 원칙 등 자랑스런 활동이 많다. 하지만 외롭다.
    찐빵은 협회가 없어요. 그래서 찐빵 만드는 사람들이 모일 기회가 없죠. 모임이 생겨서 고민과 진로를 같이 의논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길을 가다 찐빵 가게를 만나면 무조건 차를 세우고 찐빵을 사와서 맛을 보며 연구했다는 슬지네찐빵 김갑철 달인. 2008년 우리밀로 찐빵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는 수입밀로 만든 빵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밀로 빵을 만들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며 진정으로 고객들이 신뢰하고 찾아주는 찐빵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신다는 김갑철 달인의 2013년 계획은 바로 이것이다.
    가게 공간을 좀 넓혀서 체험 공간을 만들려고 해요. 배낭여행객들이 찾아와 찐빵을 함께 만들면 좋잖아요...”  힘찬 걸음으로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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