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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생태 ... 더운 여름날 밀 종자를 뿌리면 어떻게 될까?

글쓴이 : 우리밀본부 날짜 : 2013-09-16 (월) 16:59 조회 : 2028
10월 1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에서 슬로우푸드 국제대회가 열린다. 이 시기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 우리밀 바로알기를 주제로 뚜벅뚜벅 참여하게 된다.
 
남양주 슬로우푸드 국제대회는 요기 보세요. http://asiogusto.org/
 
참가의 목적은 우리밀의 바른 이해, 안전안심 먹을거리, 친환경먹을거리, 식량주권 지킴이로써 우리밀의 존재를 참가자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해서이다. 더불어 이 알림을 통해 이를 위해 힘쓰는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후원동지도 많이 모아보고자 한다.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다가서는 것이 우리들의 이 같은 모습을 잘 전달하는 것이 될까?
 
그런 중 어떤 분이 행사장 주변에 밀 종자를 뿌려 소비자가 우리밀의 존재를 잘 알 수 있게 해 주자고 했다. 좋다. 정말 그러면 좋겠는걸. 밀이 이 땅에서 훌륭히 자라고 있다는 것을, 우리밀이 최소 2200년 전부터 이 땅에 함께해 왔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들이 아직 상당수니 ....
 
정말 그렇게 해 볼까?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은 불가능하다. 밀의 생태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밀은 대개 가을에 파종 추운 겨울을 지나 봄에 다시 생장해 초여름 수확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밀을 뿌린다면 더운 기운에 싹은 잘 돋을 것이지만
 
금세 쑥쑥 키만자라 한달을 채 못 견디고
푹푹 쓰러지고 말게된다
 
밀은 파종 후 일정기간을 저온 상태로 두어져야 한다. 이 기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키만 쑥쑥하고, 이삭을 내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 기간 동안 잎수를 늘리고, 포기를 늘려 향후 열매를 달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 기간을 거치지 못하면 성장을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탓에 키만 쑥 자라다가 얼마못가 그대로 주저앉고 말게 된다. 
 
이 같은 성질은 가을에 파종하는 보리와 귀리 등도 같다. 그래서 이 성질을 활용해 채소밭에 벌레를 방지를 위해 일부러 6월 이후 채소사이에 밀, 보리, 귀리 등을 파종하기도 한다.
 
밀과 보리 그리고 귀리 등을 가을에 파종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가을에서 봄에 이르는 동안 일정 기간의 저온을 확보한 속에 몸이 탄탄한 준비를 마친 후에야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온을 거친 다음, 식물은 광 그리니까 태양빛의 움직임을 쫓아가게 된다. 햇빛이 비치는 시간이 그래도 짧은 시간에 이삭을 몸 안에서 만들고, 이후 햇볕이 비치는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열매를 몸 밖으로 쑥 내고, 토실토실 살을 찌워가게 된다. 
 
그럼 가을 파종해야 할 밀을 여름이 아닌 봄에 뿌리면 어떻게 될까? 봄밀도 있다고 하는데 ...
가을 파종 밀을 봄에 파종하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주어지는 저온기간을 인위적으로 확보하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종자를 저온기가에 인위적으로 오랜 기간 두는 것이 그 한 방법이다. 이를 전문 용어로 춘화처리라고 한다.
 
요즘 우리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원 벼맥류부에서 밀 봄파종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 같은 춘화처리 방법이 필수적으로 행해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참.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봄밀은 기후적으로 대략 북위 45도 이상의 위치 지역에 심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 지역은 봄에 심어도 충분한 저온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파종 후 일정기간의 저온을 확보해야 한다는 밀의 기본 성질과 결코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이 알고 싶은 분은 감온상/감광상/저온감응/춘화처리/단일감음/장일감응 등의 키워드로 더 찾아봐요 ... 어디서? 나중에는 우리 홈페이지에서도 충분한 내용을 볼 수 있을거에요.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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