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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의 몬산토 인수를 비롯한 농기업간 합병 움직임에서 주목해 볼 것들

글쓴이 : 우리밀본부 날짜 : 2016-09-21 (수) 14:23 조회 : 937

지난 수요일(914) 주요 외신은 독일계 화학기업 바이엘이 몬산토사를 560억 달러에 인수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은 이 거래가 올해 최대 규모의 합병이라는 점 그리고 그 결과가 세계 종자의 29%, 농약의 24%를 점하는 거대 기업 탄생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주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인수합병의 움직임은 바이엘과 몬산토 간의 독립적 움직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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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의 몬산토 합병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거대 기업간 합병 움직임이 최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해 다우 케미컬(Dow Chemical)과 듀폰(Dupont) 합병, 올해 중국국가화학기업(China National Chemical Corporation)의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Syngenta) 인수, 바이엘의 몬산토 합병 발표에 조금 앞선 캐나다의 칼륨비료회사가 다른 비료회사 아그리엄(Agrium)의 합병이 이 같은 흐름의 대표적 움직임이다.

 

그럼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최근 주요 외신은 이 같은 합병 움직임이 곡물가격 급격한 하락 등 농업경제의 위축, 중국경제의 침체에 따른 식료소비 감소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짚고 있다. 최근 급속한 곡물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 하락이 종자비료 등 생산자재에 농가들의 지불능력을 떨어뜨렸고, 그 결과 이들 기업들이 혁신적 새로운 상품을 내 놓을 수 없는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는 구체적 설명으로 따라 붙는다.

 

이 글의 주요 참고기사 [1] [2] [3]

 

한 외신은 지난 20년 기간 유전자조자작가격과 곡물가격 변화 추이 속에 이를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해당 외신은 유전자조작농작물 도입의 1996년 이후 20년 기간 미국 농업은 큰 변화를 겪어 유전자조작작물이 모바일 전화기처럼 일상화 되었다고 현재 모습을 전한다. 이 기간 동안 주목할 점은 바로 유전자조작종자 가격도 무려 4배나 올랐다는 것이다. 기사는 대두() 가격을 20년 전에 비해 5배나 지불하고 있다는 농가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서 농가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다른 기사는 80,000개 들이 옥수수 종자 가격이 지난 10년 80달러에서 300달러로 인상된 농가사례도 소개된다. 이 농가는 최근 곡물가격 인하로 올해 에이커당 100달러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종자가격곡물가격.png


유전자조작대두(콩) 종자가격 변화와 곡물가격 변동
  

마침 이 같은 흐름에서 최근 수년 주목할 변화가 생겨나는데, 바로 국제곡물가격 하락이다. 이에 그간 높은 종자가격에도 버팀이 되었던 농가경제가 더 이상 지탱이 안 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흐름에서 유전자조작농작물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게 되었다고 해당 언론은 설명한다.

 

슈퍼잡초의 등장도 유전자조작작물 선택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다. 과거 글리포세이트를 주 원료로 한 비선택성 제초제 라운드업 레디로 충분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이에 더 이상 쓰이지 않던 제초제의 추가 사용이 불가피 해졌다. 다시 선택되는 제초제로 농가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독성도 높고, 농가의 노동시간도 그 만큼 많아지게 된다.

 

향후 어떤 변화가 올까?

 

이 같은 흐름은 오늘날 농화학기업 간 합병이 유전자조작농작물 만연 그리고 그 실패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혁신적 사업 아이템을 구하지 못한 기업이 통합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 현 국면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해당 거대 기업의 의도대로 시장이 재편된다면 여러 실패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종자와 화학제품 가격은 더욱 올라가게 될 것이다. 또한 기업들은 기업 간 경쟁이 줄어 생산성 재고를 포함한 혁신 노력을 뒤로 물리게 될 것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그 연장에서 소농과 제3세계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크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전문가는 향후 3개의 거대 농화학기업, 바이엘-몬산토차이나-신젠타 그리고 다우듀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종자부분 59%, 농약부분 64%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우려를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처는 식량주권, 종자주권 확보 차원를 전제로 한 농업의 건전한 육성이 유일한 방도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한편 바이엘 사의 몬산토 인수 합병 관련 오늘 추가적으로 관심있는 뉴스가 전해진다. 바로 몬산토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향후 상품명을 바이엘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는 몬산토사는 유전자조작 종자로 부정적 이미지를 갖는 반면, 바이엘은 아스피린 개발로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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